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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파발마>사이후이(死而後已), 정치가 안보인다
  • 편집국
  • 등록 2021-02-24 09:50:26
  • 수정 2021-02-24 09: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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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 뱉는 사람들

<세상사 파발마 >

 △ 조대형 대기자

 

사이후이(死而後已), 정치가 안보인다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 뱉는 사람들

 

사이후이(死而後已), ‘사이후이’(죽은 뒤에야 그만둔다)란 표현은 애초 <<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논어>의 태백’ 편에 나온다증자는 인()의 완성을 위한 선비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죽어서야 멈출 길이니 이 또한 멀지 아니한가”(死而後已 不亦遠乎)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사이후이가 유명해진 것은 제갈량이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올린 <<span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후출사표> 때문이다제갈량은 이 상소문에서 위나라를 멸망시켜 천하를 통일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내며 국궁진췌 사이후이’(麴窮盡膵 死而後已), 즉 몸을 굽혀 모든 힘을 다하며 죽은 후에야 그만둔다라는 비장한 표현을 사용했다그 뒤 국궁진췌 사이후이의 여덟 글자는 중국 지도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표현으로 자리잡았다.

 

마오쩌둥은 1956년 1112일 쑨원 탄생 90돌을 기념하여 쓴 손중산 선생을 기념하다라는 글에서 쑨원을 중국을 개조·변화시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진정한 국궁진체 사이후이의 인물로 높이 평가했다저우언라이 총리도 이 말을 평생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중국 지도자들뿐 아니다상하이(상해임시정부 시절인 1919년 이승만이 이동휘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오인(吾人)은 각각 기(자격의 합불합(合不合)도 물론이고 정사(情私)의 원불원(遠不遠)도 막문(莫問)이며 단(국궁진췌하야 사이후이라는 구절이 나온다제갈량은 촉한(蜀漢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에 감명을 받고 그의 천하 경략을 돕기 위해 온 힘을 쏟기로 결심했다이런 결심은 유비가 죽고 그의 아들 유선에게도 마찬가지로 충의를 다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에 두고 각 진영의 인재영입인사를 보면서과연 이들이 어떤 속내를 갖고 정치권에 진입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여타 인사들을 영입에 대해 기사회생신의 한 수’ 라는 등의 표현을 들어가며 자화자찬하고 있는 중이다.

 

이 대목에서 필자는 재론하여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다이들 영입되어진 인사들의 진정성이다.

 

출사표’ 후편에서 제갈량은 ()나라의 위업은 익주(益州같은 변경에 안주할 수 없습니다반드시 위나라를 멸망시켜 천하를 통일하고 왕업을 중원에 확립해야 합니다.”라며 신은 이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죽고 나서야 그만두겠습니다(臣鞠躬盡力 死而後已).”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힌다. ‘논어’ 태백편(泰伯篇)을 인용한 문구다증자가 선비 본연의 참모습에 대해 선비는 인()을 자기의 본연의 임무로 삼아야 하는데 이것이 어찌 무겁지 않겠는가죽은 뒤에야 끝나는 일이니(死而後已머나먼 길이다.”라고 한 바 있다이들 영입인사들이 과연 그럴만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냐 하는 문제글쎄? ..... 필자는 매우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왜냐하면 적어도 모 비대위원장은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정치를 수도 없이 해 왔기 때문이다

당시 모 당의 탈당설이 불거졌을때는 "내가 원래 그당 사람도 아니었고 지난해 4·11 총선 당시 비대위원으로 들어갈 때 당적이 필요하다고 해서 입당했다그러나 정부 출범 후 현재의 정부 정책 기조가 내 생각과 맞지 않아 당적을 유지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른바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일컫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친손자다김병로 선생의 고향은 전북 순창이다김 전 의원 본인은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한국외국어대를 거쳐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11, 12, 14대 국회에 당선됐다.

 

이후 노태우 정권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고 1987년 헌법 개정 당시 이른바 '경제민주화 조항신설을 주도하여 주목받았다지난 대선 전 김 위원장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멘토로 알려졌으나,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김종인이 도로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았다이로써 문재인은 친노들을 다시 무덤에 넣고 확실하게 관 뚜껑에 못질 할 마지막 인물을 영입했다김종인 선대위원장이 누구인가를 설명할 필요는 없을 테고그가 몸담고 나온 상황만 보자.

 

그는 주특기가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 침 뱉는 사람이다김종인의 권력지향성과 과거는 둘째치고 현 정치판에서만도 거의 공자급으로 불려 다닌다.

 

박근혜 대통령 경제 멘토안철수 멘토에 이번엔 더불어 민주당 선대위원장으로 롤백했다혹자들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언제 국민의 힘 브레인들에게 침을 뱉고 나올지가 관심사항이지 그가 국민의 힘을 구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빠르면 보선과정에서 친문 패거리들과 개싸움 하다가 중도에 나가리 되던지아니면 친문 떼거지들에게 밀려서 보선에서 개박살나고 나오면서 침을 뱉을지만 남은 선택이라고 비아녕 거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선 후에 침 뱉고 나온다면 국민의 힘은 제1야당 자리는 고사하고 정치세력으로 봐주냐 마느냐 정도로 급격하게 몰락하게 될 것임을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조대형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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