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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학교구재협회 장흥룡 회장 - 한국수학교구재협회 출범, 우리나라 수학교육 흐름 변화 예고
  • 기사등록 2013-03-07 16:23:58
  • 기사수정 2013-03-07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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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이공계 교육 발전를 위한 기초학문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작 수학의 학문적 성장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혹은 관련단체들의 자구책은 미미한 편이었다. 지난 1월 17일 발족된 ‘한국수학교구재협회’는 수학교육, 특히 교구재 중심의 창의수학 발전을 위한 전환점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수학교구재협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장흥룡 회장을 만나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미래와 발전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한국 수학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 할 것
“미래 사회의 성장동력인 과학, 건축 등 거시적인 분야에서 수학은 가장 기초적인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홀대당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장흥룡 회장은 국내 수학교육에 대한 아쉬움으로 운을 뗐다. 수학교육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12국제수학교육대회(ICME)가 서울에서, 2012국제수학자대회(HPM)가 대전에서 개최됐지만 사회적 이슈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장흥룡 회장은 “이제까지 과학에 비해 수학에 대한 지원과 사회적 관심은 높다고 보기 어려웠습니다. 한 국가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서는 수학에 대한 관심은 필수적입니다.”라며 협회 창단의 취지를 알렸다. 이번에 창단된  한국수학교구재협회는 수학교구와 교재를 연구개발하고 보급하는 수학교육에 관련된 업체들이 뜻을 모은 단체다. 수학과 교수 및 수학관련교사들의 단체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학생들과 현장에서 만나는 교육기관들의 연합체로서는 한국수학교구재협회가 최초다.
장 회장은 “인터넷 상의 온라인 수학 교육업체들을 포함해 국내의 수학교구재 학습기관은 70여개 가까이 된다고 봅니다. 창의 수학 발전에 기여해 온 수학교구재 학습기관들이 하나가 된다면 국내 수학 발전에 엄청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자신합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장흥룡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2년의 임기동안 진행될 협회의 활동영역 또한 무궁무진하다. “저희는 이윤만을 추구하는 여타 협회들과 달리 아이들을 위해 진정으로 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교수님들과 수학교사들께서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신 강의실 뒤편에서 열심히 교구를 만들어 수학교육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수학교구재협회는 숭실대학교 황선욱 교수 등 학계 저명인사들의 자문을 통해 창의 수학교육의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또한 수학교수 및 수학교사 단체와도 공조체제를 가져가면서 수학교육 발전의 마중물의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기초 수학에 창의력을 씨앗을 뿌리자
우리나라 수학에 창의력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주)조이매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장흥룡 회장의 교육 철학은 남다르다. 장 회장은 “수학이 무조건 어렵다는 상식은 버렸으면 합니다. 수학이야말로 실생활에 꼭 필요한 학문이고 재미있는 학문입니다.”라며 “수학을 재미있게 접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의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에 따르면 한국의 수학 성취도는 세계 1위다. 그러나 흥미도나 자신감은 세계 하위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 수학 교육의 문제점을 제대로 대변해준다. 국내에 ‘창의수학’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시기는 10년여 장흥룡 회장이 이끄는 (주)조이매스는 창의수학의 개념이 국내에 도입되기 이전인 1999년부터 장강매니아라는 법인으로 국내 수학교구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백만원대를 호가하던 수입 수학교구 대신 조이매스 수학교구로 창의수학교육의 저변을 확대시킨 장흥룡 회장은 창의수학의 발전이야말로 이공계의 미래임을 확신한다. “수학적 창의력 계발을 위해서는 좋은 교구가 필수적입니다. 수학관련 최신 정보와 트렌드가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든지 찾아다니면서 수학교구에 반영하겠습니다.” 장 회장은 한국수학교구재협회의 향후 사업은 개정교육과정에 발맞추어 학계 및 교육계와 공동연구와 협업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흥미롭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교구재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국수학교구재협회 회원사들은 최근에 열린 홍콩 국제박람회, 미국 및 이스라엘 등지에서 열린 창의력 관련 박람회 등 세계 굴지의 박람회를 빠짐없이 관람하면서 창의력 수학 커리큘럼 개발에 매진 중이다. 장흥룡 회장은 “아이들에게 하나의 입체도형을 퍼즐로 맞추게 하면 거기서 도출될 수 있는 모양이 200여가지에 달합니다. 1+1=2 식의 천편일률적인 정답이 아니라 전혀 다른 답을 유출해낼 수 있는 열린 교육이 창의력 수학입니다.”라며 창의수학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유, 초등생의 수학점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적 사고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창의수학교육에 대한 인식부족과 활용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아쉬움도 전했다.

 

수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조성된 협회
변화하는 교육의 목표가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을 얼마나 계발시키고 창의적인 인물로 만들어내느냐에 있다면 한국수학교구재협회의 출범 이유는 더욱 뚜렷해진다. 누군가는 해야했지만 방관했던 수학교육에의 필요성이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다. 정부당국은 물론 수학교사들도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장 회장은 “교과 과정이 대폭 개정되면 초등1, 2학년부터 수학교구가 수업시간 중에 필수적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 수학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는 이제까지 성큼 다가서지 못했던 창의력 수학에 씨앗을 뿌려주는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수학교구관련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가입비를 내고 협회를 만든 것은 그만큼 수학교육문화 발전에 대한 절실함이 반영된 결과다. 장 회장은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수학교육입니다. 이윤을 내기 위한 수학교구재 개발이 아니라 우수한 교구를 개발하고 보급한 결과물로 이윤을 추구할 것입니다”라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는 설립취지를 밝혔다. 앞으로 한국수학교구재협회는 회원사 간의 친교를 적극 도모하면서 수학교육 및 교구 활용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알리는데에 일조하게 된다.
2014년 서울에서는 국제수학연맹(IMU)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수학자대회(ICM)가 열린다. 100여개국에서 5천여명의 수학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순수수학 관련 학술대회다. 개막식에서 개최국의 국가원수가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을 수여하게 될 국제수학연맹 개최국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선진수학교육이 절실하다. 수학적 창의력의 최일선에서 진정으로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발전을 돕는 한국수학교구재협회. 그 희망찬 시작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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