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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을 석권한 글로벌 강소기업 (주)로닉 김홍배 대표 - 중국 대기업에 특허권 분쟁 승소로 지적재산권 확고히 해
  • 기사등록 2013-03-07 16:24:24
  • 기사수정 2013-03-07 16: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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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닉은 글로벌 강소(强小)기업이다. 1991년 대진상사라는 작은 회사로 출발한 이 업체는 1995년 세계 최초의 두유두부제조기 <소이러브>로 국내외 시장을 석권,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해낸 굴지의 기업이다. 2004년 프랑스의 로닉사(社)의 현지법인을 합병하고 프랑스 측의 지적재산권과 공장을 100% 인수한 (주)로닉은 새로운 내일을 시도하는 창조적 정신, 글로벌 시장에 맞서는 도전정신으로 세계 초일류 주방가전기업으로 도약했다. 최근 중국 대기업 주양(九陽)과의 특허권 분쟁에서 승소하고 차세대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주)로닉을 취재했다.

 

세계 최초의 두부두유제조기<소이러브> 탄생시켜
(주)로닉의 김홍배 대표는 인천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진상사라는 무역회사를 운영 중이던 정통파 무역맨이었다. 우연히 미국에서 두유시장이 크다는 점을 알게 된 김홍배 대표는 ‘두유와 두부를 간편하게 집에서 만들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으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인 두부두유 제조기 발명에 착수하게 된다. 정수직업훈련원(현 폴리텍 대학)에서 기계 공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한 경험이 있던 터라 제품 조립 및 발명에 거리낌이 없었던 김 대표였다.
김홍배 대표는 6년동안 전통 두부, 두유 제조기를 부수고 다시 만드는 데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마침내 1995년, 콩과 물만 있으면 30분만에 두부와 두유를 만들 수 있는 <소이러브>가 탄생됐다. 세계 최초의 두부두유 제조기를 발명했으나 시장에 진입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김홍배 대표는 무역업에 종사했던 경험을 통해 세계 시장을 먼저 공략해 보기로 한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얻어낸 <소이러브>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마침내 2000년대 초반, 국내 시장에 안착한다. 때마침 유전자 변형콩이 건강에 문제가 된다는 내용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집에서 만들어먹는 손두부, 가정용 두유 가 붐이 일어나던 시기였다. 홈쇼핑 등의 판매채널, 해외 수출 경로까지 포함해 <소이러브>의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김홍배 대표는 말한다. “명품가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사실상 국내 제품을 찬찬히 살펴보시면 해외 명품가전보다 훨씬 좋은 제품이 많습니다. 소이러브가 대표적이지요” 실제로 (주)로닉이 인수합병한 프랑스의 로닉사(社)의 제품은 국내의 (주)로닉이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로 수입해서 들어올 경우 80만원을 호가한다. 국내 소형가전제품 시장에서 (주)로닉이 <소이러브>를 주력상품으로 밀고 있는 것은 가격경쟁력이 좋을 뿐 아니라 제품경쟁력에서도 결코 세계 시장에 뒤지지 않아서이다.


국내외 유수의 기술 인증 및 수상으로 기술력 인정받아
(주)로닉은 국내 신기술(KT), 유럽규격인증(CE), 미국 안전성 인증(UL), 국내 최초 신기술(NT) 마크 등을 국내외 유수의 신기술에서 다수의 인증을 획득했고 중소기업청 벤처기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03년 수출 300만불탑 수상, 2004년 과학기술부 장영실상, 2005년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국무총리상, 2008년 발명의 날 산업포장수훈, 국제 발명전시회 금상, 특허기술사업화발표회(특허청 주관) 은상을 수상 등의 공적에서 살펴볼 수 있듯 (주)로닉은 견실한 중소기업으로서의 입지가 확고하다. 특히 지적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기업이 (주)로닉이다. 미국, 중국, 일본, 타이완, 중남미까지도 발명특허를 획득했고 국내외 지적재산권만 300여개에 달한다.
(주)로닉은 중국에서도 가정용 두유 제조기 관련 원천 특허를 18건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지적재산권에 대한 열의가 높은 데에는 김홍배 대표의 사업관이 한 몫을 했다. 김홍배 대표는 “어렵게 아이디어를 내서 특허증을 받을 때의 그 보람이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특허권은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오늘날은 지적재산권을 확보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시장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매출 1조원의 중국 대기업과의 특허권 소송 분쟁, 승소로 마무리
김 대표의 ‘특허권론’은 저가 중국제품에 잠식당한 (주)로닉의 뼈아픈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소이러브>의 매출이 100억원대까지 성장하자 유사 업체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중국 후발업체들이 소위 ‘짝퉁’ 제품을 만들어 절반 이하의 덤핑가로 시장을 흐려놓기 시작했다. 값싼 중국산이 팔려나가자 (주)로닉의 매출은 30억원까지 추락했다. 후발주자인 중국의 대기업 주양(九陽)은 무서운 성장세를 이루어갔다. 주양이 로닉의 중국 특허권을 침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주)로닉 측에서는 대응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중국 두유제조기 최대 기업인 주양을 상대로 승소한다는 보장도 없었을 뿐 아니라 중국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기대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뜻밖에 찾아왔다. 주양 측에서 두부두유제조기 핵심기술인 ‘거품감지’기술에 관련해 중국내 특허권 무효 소송을 먼저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이미 로닉은 주양의 말레이시아 판매총판(Cadware)을 상대로 가정용 두유제조기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었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 법원은 작년 3월에 (주)로닉에게 손을 들어준바 있으며 한국에서도 주양이 생산한 중국제 제품을 수입판매중인 업체와 소송중에 있는 바. “현재 주양의 기술로는 로닉의 중국내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고서 두부두유제조기 생산은 불가능하다.”것이 김홍배 대표의 설명이다.(주)로닉은 주양과의 소송 분쟁에서 승소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입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800여개의 중국 두유제조기 시장에서 주양은 연간 판매량 3000만대(시중 판매가격 기준총액 5조원), 중국내 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르는 두유기 제조기 선두업체다. 2012년 추정결산 매출이 6,062십만위엔(약 1조원)이며 2005년 중국 심천증시에 상장한 이래로 9년간 약 33,980십만위엔의 누적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양과의 특허소송 승소로 (주)로닉은 주양에 대응해 로열티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까지 마련했고 세계 최초 두부두유 제조기 생산업체로서의 위상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제품 출시하는 2013년은 새로운 원년, 또 다른 20년 준비할 것
오는 5월경, (주)로닉은 신제품인 ‘다용도 조리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용도 조리기는 믹서와 분쇄, 끓이기 기능을 통해 죽·두부·잼·찜·밥 짓기 등 가정용 필수 음식을 간편하게 조리해주는 ‘만능요리기’로 2005년 국내 및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발명특허를 취득해 둔 상태다. 김홍배 대표는 이 제품으로 2년 내에 연매출200억원, 5년 내에 연매출3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예상 판매대수는 약 15만대.(주)00전기에 OEM 제품으로 생산되며 계약금액은 30억원, 판매금액은 70억원에 달한다. 소비자들은 홈쇼핑 등에서 (주)로닉의 다용도조리기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프랑스 법인을 통해 유럽시장의 출시도 멀지 않았다. 김홍배 대표는 “소이러브가 오늘의 로닉을 있게 했다면 다용도 조리기는 로닉의 또 다른 20년을 끌고 갈 신개념 신상품입니다. 국내 특허만 70개가 넘는 우수한 제품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주)로닉은 향후 2년동안 매출 250억원 이상, 수익률 15% 이상을 달성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 특허권 분쟁에서 승소해 글로벌 시장을 향한 발판을 확보하고, 신제품 개발로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나가는 (주)로닉. 2013년, (주)로닉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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